KCEF 장학사업 선정기관 증서 전달…”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 기대”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 ‘KCEF Scholarship 좋은이웃 장학사업’ 선정기관 장학증서 전달
곽삼근 이사장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그 자리에 종속…소통하며 함께 나아갈 것”
주성민 명예이사장 “사람이 중요하고 연속성 중요…각 기관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 기대”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이사장 곽삼근, 이하KCEF)은 4월 30일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 2024년도 KCEF Scholarship 좋은이웃 장학사업 선정기관 장학증서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종 선정된 기관 및 단체 관계자,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원 및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장학사업 설명회와 공개PT를 통해 최종 선정된 참석자들이 준비된 다과회를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눈 가운데, 곽삼근 이사장이 “여러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참석자들의 열정과 발걸음에 감사와 반가움을 표한다”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K-정신문화로 세상을 선도하는 KCEF’를 표방하며 재단의 숭고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대항해에 나선 곽삼근 이사장은 “재단의 공익성, 공동체 의식 향상과 함께 시대적 공간적 소명 의식을 갖고, 우리나라에서 어떤 위치에 자리매김하여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장학사업의 사례를 들며 “학습자가 재미와 자기만족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의미를 찾으며, 나아가 소명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현장에서 기관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그 자리에 종속되고 만다”며 “우리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배를 탔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쉽고, 작은 힘이 보태지면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교육운동에 동참해 이 사회를 맑고 밝고 바르게 하는 일에 함께 해주시는 참여 기관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곽 이사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김주선 상임이사 사회로 장학기관 선정 경과보고 및 전달식이 진행됐다.

 

한국지역사회교육운동 시초에서 학교 개방, 주민 교육,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전국적 조직과 규모를 갖추고 체계적 지원을 하는 오늘의 재단이 있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장학기관에 선정된 ▲지역문화누리연구원(용인), ▲(사)예술로함께(서울) ▲충주시청소년문화의집 숨&뜰(충주) 등을 비롯해, 지난해 ‘2023 KCEF 콜로키움-마을을 되살리다’의 세션 주제였던 ‘동굴(동네를 굴려라)’의 시즌2 ‘서클(서로 클 결심)’로 재선정된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고양) 등 총 23개 기관 및 단체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주성민 명예이사장의 ‘지역사회교육운동에서 장학사업의 의미’ 주제 특강이 이어졌다.

 

실무자로 시작해 55년 인생 여정을 지역사회교육운동과 함께해 온 주성민 명예이사장은 재단의 산증인이자 정신적 리더다.

 

 

“달라는 일이 아니라 주는 일이어서 장학사업의 모든 과정이 참 좋고 즐겁고 기쁘다”며 “공개 PT 심사와 장학증서 수여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만남을 통한 학습과 친근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지역사회교육운동 초기에 몸소 체험한 역사적 현장의 다양한 일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배움과 만남을 중요시했던 故정주영 초대이사장의 철학과 정신을 기렸다.

 

또 “지금까지는 사람을 변화 성장시키는 사업에 중점을 두어왔으며, 시대 요구에 따라 이제부터는 ‘시민리더십 사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단체는 스토리가 있고 역사가 있다. 역사가 있는 것은 사람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며 “지금은 김주선 상임이사 같은 분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이 중요하고,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의 말을 인용하며 “누가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는 그냥 함께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를 위해, 국가를 위해 함께 공헌하고 있는 거다. 생각을 크게 갖고 일하자”며 “멀리 보고 일을 해야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며, 멀리 보는 사람은 지도자다. 즉 지도자는 멀리 보고 일해야 한다.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시민리더십 사업을 여러분 기관의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늘과 같은 재단의 발전은 여러분과 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다”며 갈무리했다.

 

 

장학기관에 선정된 (사)예술로함께 대표 김철웅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 김민수 교수의 특별공연이 이어지며 장학증서 전달식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북 가곡의 이해 주제로 박두진 작사, 이흥렬 작곡의 ‘꽃구름 속에’와 김조규 작사, 리면상 작곡의 ‘산으로 바다로 가자’ 공연이 펼쳐졌다.

 

 

김철웅 대표는 공연에 앞서 “두 가곡을 통해 남북한의 ‘다름’이 아닌 ‘같음’을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의 연주와 김민수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탄성과 갈채가 쏟아졌다. 앙코르곡으로 북한에서도 애창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고향의 봄’이 연주되자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가 손에 손을 잡고 둘러서 마음을 이어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가 연출됐다.

 

 

벅찬 감동으로 다소 흥분된 분위기 속에 몇몇 참석자들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로 함께하며 저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가슴 속 깊이 ‘같음’을 느낀 순간이다.

 

전달식을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준 피아니스트 김철웅 대표와 소프라노 김민수 교수에게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곽 이사장이 감사를 표하며 “참석자들이 미적(美的) 감동과 행복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의 충만감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철웅 대표는 평양음악무용대학과 차이콥스키음악원을 졸업한 북한 출신 음악인이다. 김민수 소프라노는 중앙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석사,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박사-마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장학기관에 선정된 23개 기관 단체는 다음과 같다.

 

▲지역문화누리연구원(용인) ▲(사)예술로함께(서울) ▲충주시청소년문화의집 숨&뜰(충주)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부산)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인천) ▲서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서산)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서울)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구리)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청주)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대전)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고양) ▲온마음성장연구소(군포) ▲시니어배움터 락(樂)(서울) ▲사람과교육(서울) ▲(사)우리문화진흥원(서울)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서울)

 

▲한국지역사회교육강원본부(춘천) ▲서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서울) ▲부모교육지도자회(서울) ▲청미차예절교육원(울산) ▲(사)열린문예원(성남) ▲(사)우리문화진흥원 원주지부-화목토 ▲수원화성예다교육원(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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